지루성두피염과 탈모초기에 나타나는 두피열의 원인과 대응책은?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분들 특히 탈모초기이신 분들 중에 두피에 열이 난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혹은 따갑거나 붉어진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다고 증상을 들어보면 지루성 피부염 정도로 심한것도 아닙니다. 보통 이런 두피열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막연히 열이 문제이기 때문에 열을 다스리기 위해 한의학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 중에는 두피열이 문제라는 생각 때문에 두피에서 무조건 열이 나면 안된다고 운동도 못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그러나 두피에 열이 난다고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해서 나는 열은 당연히 몸에 좋은 반응이고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때론 너무 과로를 하게 되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머리도 무겁고 두피열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과로하여 생기는 현상이므로 건강관리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탈모인에게 나타나는 두피열의 원인은 탈모가 모낭속의 미세한 염증반응을 매개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이 그냥 저절로 쑥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발은 보통 생장기,성장기,휴지기,퇴행기하는 사이클로 자라고 빠지고가 반복되게 되는데요. 생장기에 있는 모발의 모낭은 상대적으로 크고 또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것이 휴지기 모발로 가는 단계에서는 모낭이 축소되고 위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게 되고 2~3개월의 시간을 거쳐 결국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매개하는 것이 모낭속의 미세한 염증반응입니다. 자신의 모낭을 자신의 면역세포가 서서히 공격하여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염증반응의 과정에서 열의 발생,붉어짐,따가움,가려움 등의 자극감이 유발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뾰루지가 올라오고 농이 생기겠지만 모낭속의 미세염증 반응은 보통 그 정도까지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결국 탈모초기의 탈모인들의 두피열은 대부분 이러한 모낭속의 미세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꾸로 두피열을 비롯한 두피 자극감이 정수리 부위나  M자 부위를 중심으로 생기게 되면 혹시 탈모초기가 아닌지 한번 쯤 체크해보실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러한 모낭속의 미세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항염진정기능이 있는 무언가를 사용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항염진정 제품을 사용하여 두피열 및 두피자극을 줄여주면 탈모량이 줄어든다거나 탈모가 지연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