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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문가칼럼]지루피부염의 효과적 치료 및 환자 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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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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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피부염은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 즉 두피, 안면, 흉골 부위, 액와부, 서혜부 등에 호발하는 매우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임상 양상이 다양하다. 전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로 가벼운 비듬 증상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그 빈도가 훨씬 많아 5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으나 국내에서의 자세한 임상 연구는 드물다.


비듬은 임상적으로 염증 증상 없이 두피에 쌀겨 모양으로 각질세포가 일어나는 현상인데, 지루피부염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지루피부염의 가장 경미한 초기 형태, 염증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정상보다 심한 표피탈락일 뿐 지루피부염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비듬의 경우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적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자신감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되어 최근에는 이에 대한 관심과 치료욕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루피부염의 원인으로는 피지의 과다 분비, 말라쎄지아에 의한 감염, 환경적 인자, 음식물, 정서적 긴장, 가족적 소인, 세포성 면역 기능의 저하 등이 추측되고 있으나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특히 호지성 진균인 말라쎄지아의 포자수가 지루피부염의 임상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고 항진균제로 말라쎄지아를 억제할 경우 병변의 호전을 볼 수 있어서 말라쎄지아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으나 비듬을 만드는 데는 기여하고 있지만 원인균은 아니라는 견해도 많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도 질병의 발생에 기여하여 가을과 겨울의 낮은 온도와 습도가 지루피부염을 악화시키고 여름이 되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정서적인 긴장, 피로, 수면 부족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비듬이 많아서 찾아오는 환자도 있지만, 지루피부염 환자의 다수는 머리 밑이 가렵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그 외에 입술에 껍질이 생기거나 얼굴이나 머리에 기름이 생기고 뾰루지가 만져지거나 두피 외의 피부가 가렵다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두피의 각종 인설성 질환과 감별해야 하는데, 건선, 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만성 단순 태선, 두부백선, 홍반성 루푸스, 머릿니, 모원주 등이 그것이다.
지루피부염은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로는 황화 셀레늄, 타르 혹은 아연 제제가 포함된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지루피부염의 병인에 진균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항진균제를 이용한 치료가 일반화되고 있다. 아졸 계열의 경우는 내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는데 아연 피리치온을 기반으로 한 샴푸의 경우 내성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듬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항진균제 만으로도 조절이 되지만, 방치하였을 경우는 심한 지루피부염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습진 및 건선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항염제제 혹은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살리실산이나 타르 등의 각질용해제를 사용하여 두꺼운 각질을 제거하고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를 수 있다. 불응성 환자의 경우에는 이소트레티노인과 같은 피지선활동 억제 물질을 이용하여 피지분비를 차단할 수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광화학요법이나 narrow band UVB로 심한 지루피부염을 안전하게 치료한 예가 보고되었다.
그리고 금주 및 과로를 피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고 머리에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의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올바른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피부염의 치료에 있어서 어려운 점 중의 하나는, 지루피부염이 만성 재발성이고 많은 환자들이 일단 악화된 증상이 완화되게 되면, 더 이상 내원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다시금 심하게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치료 단계에서 유지요법에 대한 환자 교육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재발될 수 있음을 주지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만성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루피부염의 예방 및 유지요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순응도이므로 환자의 여건에 합당한 관리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지속적인 경과관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근의 관리 제품은 증상이 완화된 상태에서 최대한 자극을 줄이고 각질층의 방어기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는 항진균 성분이 포함되어 말라쎄지아가 다시 증가하는 것을 막으면서도 저자극성으로 일반 샴푸를 대신하여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저자극의 항진균제 샴푸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환자의 만족도와 순응도를 높이고 장기간의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미한 가려움증 및 긁음 등의 물리적 자극에 의해 박테리아 등의 2차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제반 증상에 대한 효과도 급성 치료 단계뿐 아니라, 예방적 차원의 제품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지루피부염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여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원내에 탈모클리닉이 있다면,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기적인 방문 및 검진을 통해 지루피부염이 재발하는 것을 미리 체크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박동재(동안피부과)

[출처]MD저널(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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