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탈모치료제를 많은분들이 복용하고 있으실텐데요. 이 탈모치료제의 효과는 입증이 되었지만 그 부작용에 대한 정보는 정확한것이 아닌 다양한 소문으로 접한적이 많으실꺼에요. 가령 탈모치료제가 정력을 감퇴시긴다는지 임신을 계획한 부부는 탈모치료제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이번 칼럼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탈모치료제는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 NO!!

탈모치료제[프로페시아]는 여성의 정상적인 임신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임신을 계획한다고 해서 약물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으며 일부 환자에게 치료제 성분이 정액을 통해 여성에게 전달 될 가능성이 있지않냐는 걱정을 하시는 분이 계신데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약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정액을 통해 배우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양은 극소량이어서 아내와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닙니다. 

2. 탈모치료제는 정력을 감퇴시킨다?  NO!!

이 질문은 정확히 의학적으로 증명된적이 없습니다. 탈모치료제가 남성흐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라고 생각하지만 탈모의 원인이 되는 DHT를 막는 치료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흐르몬의 정상적인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임상시험에서도 1%내외의 환자에서 성기능 이상반응을 호소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효가 없는 가짜약을 복용한 다른 그룹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탈모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정력을 감퇴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탈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이상반응을 호소한 환자도 치료제 복용 후엔 증상이 차츰 개선되었습니다.

3.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와 같은 약? NO!!

탈모치료제와 전립선 약 두가지의 성분이 매우 유사한탓에 같은 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소문엔 전립선 치료제로 쓰이다가 발모부작용이 발견되 탈모치료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진실이 아닙니다. 철저한 임상시험을 거쳐 탈모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이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와는 용량은 물론 개발승인과정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일부 환자는 탈모치료를 위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4~5등분 해 쪼개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불안정적인 방법입니다. 정확하게 쪼개기 힘들 뿐더러 쪼개고 남은 가루가 의도치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령 가루나 쪼개고 남은 조각을 임산부가 접촉할 경우 치료제 성분이 흡수되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약 복용을 멈추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 NO!!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증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데 약성분이 체내에 쌓이지 않고 48시간 후 대부분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탈모진행을 막고 발모를 돕는 탈모치료 효과가 사라지게 됩니다. 수 개월에 걸쳐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약물복용을 중단한다고 해서 이전보다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것은 아닙니다. 탈모가 멈추고 머리카락이 새롭게 나던 상황에서 탈모가 다시 시작되며 탈모증상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