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을 알고부턴 이제 저, 그리고 함께 거주하는 부모님도 여기 샴푸들만 쓰고 있습니다. 현재 세보(아버지, 저), W(어머니, 저), S샴푸(세보 거의 다 써갈 때 즈음 아버지만 전용으로 쓰시도록 이번에 새로 구매) 쓰는 중입니다. 제일 최근에 구매한 이 S샴푸에 일랑일랑오일이 함유되어 있다기에 호기심 상 새벽에 이걸로 제 긴 머리를 감고, 세 종류를 다 써본 입장에서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1. 세보
세정력은 셋 중 이게 제일 좋습니다. 제가 지성인데요. 이 볼빅을 알기 전엔 하루라도 안 감으면 기름 뜨는 건 기본이고, 머리가 엄청 뒤집어지게 가려워서 곤욕을 치르는 게 일상이었죠. 그래서 볼빅 제품 중 처음으로 써본 게 이 세보입니다. 확실히 이걸로 감으면 하루 정도 기름이 안 뜨고, 가려움도 많이 가라앉아서 머리를 긁는 일은 확 줄었습니다. 이틀째 되면 기름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머리가 딱 달라붙고 지저분해보일 정도로 눈에 띄는 수준까지는 아니더군요. 해서 전 매일 통상적으로 샴푸할 땐 주로 W를 쓰다가, 어쩌다 날이 바쁘고 피곤해서 하루, 이틀 정도 머리를 못 감을 땐 이 세보로 싹 감습니다. 아버지도 머리가 막 뒤집어질 듯이 가렵다고 하셔서 처음엔 이 세보로 같이 썼어요. 향은 여느 지루성 비듬용 제품들 마냥 화한 박하향입니다.
한 줄 요약 : 두피 뾰루지 진정·유분 세정력이 아주 좋지만, 그만큼 화하고 다소 뻣뻣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