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년전 어느 여름,
사춘기때부터 내려앉던 피딱지가 지루성두피염임을 처음 자각 후,온갖 도전과 관리에도 평소처럼 그닥 성과가 없었던 하루였다.
그러다 우연히 병원입점 제품이 있다는 말에, "의사들 픽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 처음 샀던 볼빅.
그 후 일주일만에 피딱지와 비듬이 사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목도하고 광명을 찾아 이것만 쓴 지 벌써 첫번째 사계가 흘렀다.
제품 리뷰로 주접떠는 인간들 꼴사납다고 조롱하던 내가 어느 순간 그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에게 이르되, 이것이 진정한 "볼빅 포비아"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잡담은 이쯤에서 각설하고, 마지막으로 집결을 요망한다.
한여름에도 승모근에 한파주의가 쏟아졌던 이들,
대가리숲에 모닥불 자국 자욱했던 이들,
그 모두에게 이른다.
뻘 짓 그만하고 볼빅으로 "합류하라"